커피 한 잔 값 아껴 다이빙?!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다이빙 한달살이, 이집트 다합(Dahab)

다이빙이 커피 한 잔 값이라는 이 곳, 

전 세계 다이버들이 티켓을 찢고 눌러 앉는다는 홍해(Red Sea) 연안의 작은 마을,


이집트 다합(Dahab)입니다.





WHY?


다이빙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접근성'이 있습니다. 특히나 뱃멀미를 하시는 분 중엔 다이빙을 시작하기도 전에 뱃멀미 때문에 입수조차 하지도 못하는 분들이 제가 본 것만 해도 한두명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합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블루홀(Blue Hole)을 포함한 대부분의 유명 포인트가 해안에서 바로 진입(Shore Entry)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뱃멀미 걱정 없이 편안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으며, 보트 다이빙 비용 또한 들지 않아 다이빙 비용이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기도 하죠. 


또 홍해의 따뜻한 수온 덕분에 연중 다이빙이 가능한데 보통 22℃에서 29℃ 사이로, 3mm-5mm 웻슈트를 준비하면 쾌적한 다이빙이 가능합니다. 


다합은 PADI, SSI 등 다양한 다이빙 교육을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인 강사들이 많아져 프리다이빙, 스쿠버다이빙 할 것 없이 한국어로 된 교육 과정을 쉽게 접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합은 투명한 에메랄드 빛 바다에 뛰어난 시야를 뛰어 넘어 바다 거북(Sea Turtle), 쏠배기(Lion Fish), 버터플라이피쉬(Butterfly Fish), 클라운피쉬(Clown Fish), 곰치(Moray Eel), 매 가오리(Eagle Ray) 등의 다양한 홍해의 풍부한 해양 생물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핵심 다이빙 포인트


북쪽: 압도적인 수중 지형


블루홀(Blue Hole)
수심 90M이상에 이르는 거대한 천연 싱크홀. 프리다이빙의 성지이자 스쿠버 다이버들에게도 필수 코스입니다. 깊은 수심 웅장한 아치 덕분에 숙련된 다이버들의 도전 장소로 유명합니다.

캐니언(Canyon)
해저에 생긴 독특한 균열이 동굴처럼 이어진 지형. 좁은 통로를 지나 깊은 수중동굴을 탐험하는 지형 다이빙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라스 아부갈룸(Ras Abu Galum)
블루홀보다 더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낙타를 타거나 트럭으로 장시간 이동해야 도착하는 베두인 마을 근처의 보호구역입니다.

아부 힐랄(Abu Helal)
해안 입수가 까다롭지만, 그만큼 원시적인 아름다움과 건강한 산호초가 잘 보존된 포인트이며 드리프트 다이빙(Drift Diving)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중심부: 편리한 접근성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다합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포인트로 대부분의 센터에서 이 곳에서 교육을 진행합니다. 얕은 수심부터 깊은 월(Wall)까지 다양한 지형을 갖추고 있어 초보자 교육 및 야간 다이빙에 최적입니다.

일 가든(Eel Garden)
수천 마리의 정원 장어(Garden Eel)가 모래 바닥에서 머리를 내밀고 있는 독특한 장관을 볼 수 있는 포인트로 수중 사진을 찍기에 최적인 아름다운 모래 지형이 특징입니다.





남부: 풍부한 생물 다양성과 리프 다이빙


더 케이브(The Caves)
다합 남부의 유명한 포인트로 두 개의 큰 수중 동굴을 탐험해볼 수 있는 유일한 포인트로 동굴 안에 빛이 들어오는 광경이 매우 드라마틱하지만 , 해안 입수가 비교적 까다로워 숙련된 다이버와 전문 가이드의 동반이 필수입니다.

모레이 가든(Moray Garden)
이름처럼 다양한 종류의 곰치(Moray Eel)를 집중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얕은 곳에서부터 부드러운 산호초와 모래밭이 이어집니다.





시기별 다이빙(수온, 복장, 생물)


봄/가을 (3월~6월, 9월~11월)
수온이 25℃-29℃로 수온이 따뜻하며 3mm 웻슈트로도 충분합니다. 시야 또한 20-30m 이상으로 유지되여 쾌적하게 다이빙하기 가장 좋습니다. 고래상어(Whale Shark), 매 가오리(Eagle Ray)와 같은 대형 생물 관찰 기회가 늘어납니다.


여름(6월~8월)
지상 기온이 매우 높지만, 수온은 27℃-29℃로 가장 따뜻하여 다이빙 자체는 쾌적합니다. 하지만 지상 기온 이 35℃ 이상으로 올라가 매우 뜨겁고 건조해 자외선 차단과 보습이 필수입니다. 고래상어(Whale Shark) 및 귀상어(Hammerhead Shark)와 같은 생물들을 조우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입니다.


겨울(12월~2월)
다합의 비성수기이지만, 홍해의 맑은 시야를 즐기기에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수온이 21℃-24℃까지 떨어져 5mm이상의 웻슈트 혹은 드라이슈트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일교차가 커서 아침저녁으로 쌀쌀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 및 다이버들이 모이는 바다, 복잡한 도시의 소음 대신, 홍해의 파도 소리와 베두인 카페의 평온함은 다합의 일상 그 자체입니다. 블루홀이 주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여유로움을 경험하고 싶다면 다합은 누구나 꿈꿔봤던 경험과 여행에 딱 맞는 장소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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